“12만전자 간다, 지금은 더 사야할 때”...깜짝실적에 주가 급반등

[사진 = 연합뉴스]
최근 글로벌 빅테크주 하락과 인공지능(AI)칩 납품 지연에 삼성전자 주가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 비중을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3.58%가 오르며 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SK하이닉스에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HBM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승인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의 투자 강세는 지속되고 있고, 메모리에 대한 수요는 아직도 견고하다”면서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엔비디아 등에 대한 비중 축소 보다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했다.


이날 국내외 투자자들의 순매수 현황을 보면 개인투자자들이 매도한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2144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41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들도 796억원을 순매수했다.


KB증권은 보고서에서 “4분기 HBM3E의 양산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의 공급망 다변화가 진행중이어서 그 최대 수혜를 삼성전자가 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8~9월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본격 양산의 직전 단계인 PRA(양산준비승인) 내부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추정되어 4분기부터 HBM3E 8단 및 12단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같은 전망 속에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27조원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KB증권은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21% 증가한 27조4000억원으로 2021년 하반기 (29조7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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