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경영 체제 변경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앞서 의결권 행사를 공동으로 하기로 한 송 회장과 신 회장 등 '3인 연합'은 오늘(29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임시 주총 소집 청구 이유로 "전문 경영인 체제 구축을 통해 새로운
한미약품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함"이라고 밝혀, 송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차남 임종훈 대표이사 중심의 현 이사회 체제를 변경하려는 의도를 나타냈습니다.
이를 위해 해당 주총에서 현재 10명으로 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2명으로 변경하고, 사내이사 2명과 기타 비상무이사 1명 등 신규 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 상정을 요구했습니다.
아직 이들이 요구하는 신규 이사 후보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이번 안건 의결을 통해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한미약품그룹 경영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한편, 대주주와 전문 경영인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형 선진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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