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신화를 달성한 가운데, 40년간 이어진 현대차그룹의 후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최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경기 종료 후 정의선 회장이 직접 시상자로 나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이번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훈련 장비 기술지원부터 축구장 소음훈련을 비롯한 특별 훈련들, 파리 현지에서의 식사, 휴게공간, 전용 훈련장까지 지원했습니다.

선수들의 적응을 위해 파리 올림픽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건설하도록 했습니다.

이 경기장에서 국가대표팀은 경기장의 특성을 몸에 익히며 체계적인 연습을 시행했습니다.

또 파리 올림픽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개발해 제공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한계에 도전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양궁 훈련장비와 훈련기법을 개발해 지원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는데, 이는 국내 단일 스포츠 종목 후원으로는 최장 기간에 해당합니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으며, 2005년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지원 아래 한국 양궁은 양궁협회 재정 안정화, 양궁의 스포츠과학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 우수선수 육성 시스템 체계화, 한국 양궁의 국제적 위상 강화 등의 성과를 거두며 세계 최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한양궁협회는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또 양궁 대중화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학교 체육 수업에 양궁을 포함시키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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