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그 어느 때보다 치솟을 것이다”…이 남자 한마디에 하루 4% 롤러코스터 [매일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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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가상화폐는 여러분의 기대를 넘어 그 어느 때보다 치솟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비트코인은 급등락했다.


트럼프 발언에 대한 기대감으로 6만9000달러 선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정작 트럼프 발언 이후 6만6000달러선까지 급락했다 이후 다시 6만9000달러선으로 올랐다가 6만700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28일 비트코인은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27일 거래를 전날보다 0.02% 하락한 6만7896달러에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27일 하루에만 6만9399달러와 6만6650달러를 오가며 4% 이상의 등락폭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6만3456달러를 기록한 이후 트럼프 발언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막상 트럼프가 컨퍼런스에서 발언한 직후 6만8246달러에서 6만6650달러까지 15분만에 3%가량 하락했다.


트럼프가 비트코인 2024에 참석해 친 비트코인 발언을 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있었기 때문에, 발언 직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며 기대감이 선 반영된 만큼 발언 직후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행사서 발언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트럼프는 27일(현지시간) 콘퍼런스에서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사실상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량(strategic national bitcoin stockpile)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그 엄청난 부를 모든 미국인이 혜택을 입도록 영구적인 국가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연방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이 21만개에 육박해 전 세계 공급량의 1%에 해당한다면서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우리 정부는 모든 비트코인 투자자가 아는 기본적인 규칙을 어겼다.

그건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상화폐를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국이 그럴 것이고 다른 나라들이 그럴 것이다.

그들이 장악할 것이고 우리는 중국이 장악하게 둘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은뿐만 아니라 금의 가치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은 달나라로 가고 있으며 난 미국이 그 길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재임 기간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는 여러분의 기대를 넘어 그 어느 때보다 치솟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후보는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고 “미국의 미래를 막는 게 아니라 미래를 건설해야 한다고 믿는 새 SEC 위원장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2024에 참석한 다른 연사들의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로버트 미치닉(Robert Mitchnick) 블랙록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외에 다른 가상자산 ETF가 많이 출시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고객층의 관심은 압도적으로 비트코인에 있고 이더리움에도 조금 관심이 있지만 현재는 이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관심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 ETF에 대해선 “비트코인 ETF는 큰 성공을 거뒀지만 기관 및 자산관리 자문에서 채택하기에는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대부분의 자산 자문 플랫폼은 아직 비트코인 ETF에 대해 ‘비권유’ 단계에 있으며, ‘권유’ 단계는 올해 말 또는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ETF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ETF 수요가 비트코인 ETF 수요의 약 20~2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크립토퀀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75만4144개로 전날보다 0.02% 줄었다.


다만 최근 일주일간 1.14% 증가한 상황이다.

거래소 보유량이 상승하면 매도압력이 늘어난다고 해석된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0%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0.54%다.


최근 김치프리미엄은 매우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1.66% 늘었다.

일주일전에 비해서는 3.89% 늘어난 상태다.


지난 7일 간 선물 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증가했다.

선물 계약의 수가 점점 많아지고 기존의 가격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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