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TV Who Is?]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조문한 까닭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회사 제공)
▲CEO 오늘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25일 오후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찾아 지난 19일 별세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했다고 대우건설이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해외사업단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에게 "큰일을 더 하셔야 하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으로 편입된 2022년 이후 베트남을 네차례 방문했으며, 이달 초 방한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예방하는 등 베트남 고위 관계자들과 연달아 면담한 바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단독으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을 추진하는 등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신도시인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에는 2035년까지 13개 중앙부처가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베트남 대표 행정복합도시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생애

정원주 회장은 1968년 7월30일 광주광역시에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광일고등학교와 호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현장을 강조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흥주택 건설현장을 누볐습니다.

대우건설 회장으로 취임한 뒤 적극적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무용이 아닌 자산은 사지 않고, 보증은 되도록 서지 않으며, 적자가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수주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3불 원칙'을 철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정창선 회장의 경영철학을 본받아 철저한 자금운영으로 내실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의 광주전남도회 회장과 중앙회 회장, 헤럴드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정창선 회장의 뒤를 이어 중흥그룹 경영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기부활동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서 배우자 이화진씨, 아버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어머니 안양임 중흥건설 감사와 함께 가족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회는 공평하나 결과는 다르다. 노력하고 자기계발에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학력/경력/가족

학력 : 1986년 광주 광일고등학교 졸업
호남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동신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리더십학과 석사학위
2021년 조선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학위

경력 : 1992년 중흥건설 입사
2004년 10월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이사
2010년 12월 광주광역시체육회 이사
2012년 3월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이사장
2013년 중흥건설 사내이사
2013년 6월 광주FC 대표이사
2019년 헤럴드 회장
2019년 10월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회장
2020년 2월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중앙회장
2021년 중흥건설 부회장
2022년 12월 중흥주택 무한책임사원, 세종중흥건설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
2023년 6월 대우건설 회장

가족 : 아버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어머니 안양임 중흥건설 감사
동생 정원철 시티건설 사장
배우자 이화진씨 사이에 1남1녀


▲어록

"대우건설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하기 1년 전인 1991년에 베트남에 들어가 사회공헌사업부터 시작했다. 당시 김우중 전 대우건설 회장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대우건설 이름을 바꾸지 않았다. 대우건설 인수 후 베트남에 왔을 때에도 모든 사람들이 친근감 있는 형제 같은 마음으로 '대우'하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대우건설이 대한민국을 대신해 민간외교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 자부심을 느낀다."
(2024년 7월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토부 기자단 인터뷰)


[ 황주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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