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오늘(25일) 올해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1조 7천55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은 부동산 PF 등 대손비용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9천31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견고한 이익창출력과 건전성·비용관리 등을 기반으로 이같은 재무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이 우리금융의 설명입니다.
상반기 기준 이자이익은 4조 3천951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5% 급증한 8천854억으로 순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그룹 대손비용은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800억원을 2분기에 추가 적립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7천7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NPL(무수익여신)비율은 그룹이 0.56%, 은행 0.23%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환율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약 10bp 상승했습니다.
향후 인수합병 전략에 대해서는 이익 안정성 개선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보험사 인수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과정에서 오버페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특히 유상증자에 대한 건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은행지주회사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계획' 역시 발표했습니다.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해 ▲지속가능 ROE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중 총주주환원율은 보통주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시에는 50%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또 보통주자본비율 12.5%를 2025년까지 조기 달성해 주주환원의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그간 각종 인프라 정비와 밸류업 계획 마련 등을 통해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시장 기대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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