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련주 상승세 계속…방산·가상자산 관련주 반등 뚜렷 [이종화의 장보GO]

‘트럼프 관련주’ 상승세 이어져
방산·코인 관련주 일제히 반등
갤럭시아머니트리 25% 급등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가능성이 상승했다는 분석에 ‘트럼프 관련주’ 중심으로 증시가 움직였습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8% 오른 2866.09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12억원, 105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886억원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6% 하락한 839.6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73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8억원, 708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트럼프 트레이딩’이 이어졌지만 상승, 하락 방향성을 확실히 잡지 못하고 있다”며 “오후 들어 외국인 순매수에 코스피가 강보합 전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시나리오와 종목별 손익계산에 따른 트레이딩이 이어지면서 지수는 강보합이지만 거래량은 적지 않은 수준을 보였다”며 “종목별 시나리오 반영이 마무리된 이후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일제히 상승한 ‘트럼프 관련주’에 주목했습니다.


우선 대표적인 트럼프 관련주로는 방산주가 꼽힙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은 각각 1.70%, 4.24% 반등한 26만9500원, 2만1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LIG넥스원, 현대로템도 각각 2.57%, 1.05% 오른 23만9500원, 4만3400원에 마감했습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지원 축소를 주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유럽 국가들의 자체적 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위비 증액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상자산 관련주 역시 트럼프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우선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기술투자는 이날 3.88% 상승하 8830원에 마감했습니다.


우리기술투자는 전날 15.18% 상승 마감한 바 있습니다.


우리기술투자와 함께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도 6.19% 오른 3775원에 마감했습니다.


블록체인 관련 자회사를 보유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25.44% 급등한 789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는 스스로를 ’가상자산 대통령‘이라고 칭하는 등 가상자산 친화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3월 “재선에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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