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피격 사건으로 미국 대선이 글로벌 증시에 반영되는 시점이 앞당겨졌다.

트럼프 정책 수혜주를 찾는 '선거 장세'에 접어든 셈이다.

비트코인도 모처럼 큰 폭으로 반등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선 방산·인프라·재건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국방력 강화, 군인 지원, 국방 개혁 필요성을 내세우는 만큼 그가 당선되면 방산업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LIG넥스원이 13.35% 오른 것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4% 상승했다.


제조업 리쇼어링(기업의 자국 복귀)으로 인프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계와 전력설비주도 올랐다.


이날 LS일렉트릭이 3.64% 상승했고,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알려진 다산네트웍스는 22.24% 급등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될 가능성이 부각돼 LG에너지솔루션(-3.87%)을 포함한 2차전지는 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에 보다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올라가자 비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14일 사건 이후 이날 오후 3시까지 7%가량 오르면서 지난 3일 이후 처음 6만2000달러 선을 탈환했다.


지난달 7일 이후 26%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트럼프 효과에 상승세로 반전한 셈이다.


[김제림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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