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습에 나도 숨 죽였다”…실적 시즌 앞두고 서학개미 ‘두근두근’

안전자산 선호 예상속
넷플릭스 등 실적 주목

서학개미. [사진 제공=연합뉴스]
이번 주 한·미 증시는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습 사건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보수층 결집으로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시에 미치는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14일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트럼프의 당선가능성이 높아져 대선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면도 있어서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닉 트위데일 ATFX 글로벌 마켓 수석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흐름으로 금이 사상 최고치에 도전하고, 엔화와 달러에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테마 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도 이날 사건 이후 3% 가량 상승하며 열흘만에 6만달러선을 탈환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달 말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행사에서도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주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골드만삭스, 블랙록,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대형 금융주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존슨앤드존슨, 도미노피자, 유나이티드항공과 ASML, TSMC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빅테크 중에서는 넷플릭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 주요 경제 지표 중에서는 6월 소매 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이 지표가 부진할 경우 연준이 경기 둔화를 우려해 금리 인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해석돼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공개 발언에 나선다.

이외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발언한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준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지수 ‘붐&쇼크지수’의 국내판 위험 수치는 이번 주에도 0을 나타냈다.

미국판도 전주에 이어 0을 이어나갔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확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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