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AI 리스크 관리 모델
홍콩·싱가포르·미국 등 수출
AI가 자산관리 도와 비용 절감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한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가 글로벌 패밀리오피스 시장에서 AI 자산관리 기술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AI가 기업 가문을 위한 최적의 자산관리를 도와준다는 점에서 홍콩, 싱가포르 등 현지에선 “패밀리오피스계 오픈AI가 나왔다”는 평가다.


11일 패밀리오피스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트는 글로벌 패밀리오피스 업체를 대상으로 ‘크래프트 AI 모델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미국, 홍콩,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했다.


이는 패밀리오피스들이 부의 승계라는 주요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통상적인 자산관리, 자산배분 역량을 위탁해 맡아주는 서비스다.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식, 채권, 현금 등 다양한 자산군의 투자 비중 관련 리스크를 자동으로 관리해준다.

이에 패밀리오피스들은 사모펀드, 부동산 등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보다 전문적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김창익 크래프트 AI투자상품솔루션 부문 대표(상무)는 “리스크 관리는 AI 모델을 통한 자동화가 가능하다”며 “패밀리오피스 입장에선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수익성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실제 크래프트 AI 모델 포트폴리오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미국 다이나믹 채권’ 전략은 블랙록의 대표적인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스 코어 미국 종합채권(AGG)’ 대비 연중 1.94%포인트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전략은 채권 시장 듀레이션(잔존만기) 리스크와 신용 예측 모델을 통해 채권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설계됐다.

앞서 하나생명은 크래프트의 이 전략을 적용한 변액보험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오기석 크래프트 홍콩법인장은 “전 세계 모든 자산군을 담는 AI 자산배분 전략을 반영한 뮤추얼펀드 출시도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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