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가 대비 10.5% 할인
총액 2509억원 규모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대 주주인 블루런벤처스(BRV)가 또 다시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에코프로머티의 지분을 팔아치웠다.

지난달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RV는 전날 장 종료 직후 보유 중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보통주 210만주(약 3%)를 블록딜 했다.

이번 거래는 소수의 기관투자자만 참여하는 클럽딜 방식으로 이뤄졌다.

락업(보호예수) 기간은 60일이다.


주당 최종 공모가는 13일 종가 13만3500원 대비 10.5% 할인된 11만9480원, 총액 2509억원 규모다.

매각주간사는 골드만삭스, UBS, KB증권이 맡았다.


BRV는 2017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설립 당시 2개 펀드를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을 총 24.43% 보유하는 등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BRV가 블록딜을 통해 지분 3.46%(2046억원)를 팔아치우면서 그 여파로 에코프로머티의 주가가 12.52% 떨어진 바 있다.

BRV의 에코프로머티 지분 총 보유량은 지난달 블록딜로 24.7%에서 21.24%로, 이번 2차 블록딜로 다시 18.24%로 줄어들었다.


한편 BRV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씨가 대표로 있다.

로터스 그로스 2015 펀드(BRV Lotus Growth Fund 2015)와 BRV 로터스 3호 펀드(BRV Lotus Fund III)가 에코프로머티의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는데, 이번 매각은 전량 로터스 그로스 2015 펀드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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