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규제는 쓰레기 … 처리장에 갖다 버려야"

◆ 밀컨 콘퍼런스 ◆

"사람은 죽지만 규제는 죽지 않는다.

규제는 혁신을 몰살시킨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는 6일(현지시간) 밀컨 콘퍼런스에서 '인류를 구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마이클 밀컨 밀컨연구소 회장과 대담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머스크 CEO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규제가 만들어지고, 더 많은 규제 기관이 만들어지면 결국 모든 것이 불법화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규제를 제거해야 한다.

쓰레기를 처리하듯 규제 처리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실패한 캘리포니아 초고속 기차를 규제 폐해의 예로 들었다.

그는 "캘리포니아는 거의 모든 것을 불법으로 만들었다"면서 "그래서 발전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이 이끌고 있는) 스타링크는 인터넷을 연결시킨다는 점에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접근 없이 진정한 교육은 이뤄질 수 없다.

스타링크는 인터넷 접근을 제공하는 교육의 핵심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AI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결코 AI가 거짓말을 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발전에 따라 인간 지능이 '디지털화'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내놓았다.

[로스앤젤레스 윤원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