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역내 금융안전망으로 다자간 통화스왑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강화 방안이 마련됐다.

공동 의장국 자격으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한·일·중과 아세안 등 12개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CMIM은 다자간 통화스왑을 통해 위기 시 자금을 마련한 뒤 지원하는 구조로 대출 가능금액은 총 2400억달러다.


이번 회의에서는 CMIM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위기 때 각국에서 통화스왑 자금을 조달하는 현행 약정 기반 시스템에서 평상시 자금을 조달해두고 지원하는 '납입 자본 방식'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또 회원국들은 팬데믹이나 자연재해 등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이 발생하면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사용 통화를 종전 미국 달러화에서 엔화와 위안화까지 확대한 신속 금융 프로그램(RFF)을 만들기로 했다.


[트빌리시(조지아)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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