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석유화학 관련주가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음에도 하반기 업황 회복 전망 덕택에 주가가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석유화학 분야 상장사들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음에도 단기간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석유화학 분야 대장주로 꼽히는 LG화학은 1분기 영업이익이 2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감소하는 어닝 쇼크를 냈다.

그럼에도 LG화학 주가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5.89% 상승한 데에 이어, 실적 발표 당일인 30일에도 1.77% 올랐다.

회사 측이 30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석유화학 사업의 2분기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고 밝히는 등 향후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 덕분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3% 감소했다.

하지만 실적이 발표된 지난달 29일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하루 만에 4.77%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증권가 전망 덕분이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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