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건축계획안 통과
마천3구역 아파트 2364가구
서울 북촌 일대에 녹지 문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 떨어졌다.

송파구 마천역 인근에 2300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사업 건축 허가도 이뤄졌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서울시>
1일 서울시는 전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북촌 지구단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종로구 송현동 48-9(광화문 동편) 일대 땅의 활용 방안을 결정한 것으로 기존엔 미대사관직원숙소 특별계획구역이었지만 이를 폐지하고 문화공원, 주차장,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도록 했다.


서울시는 앞서 이 같은 계획을 세우고 시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임시 개방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이 전시될 미술관 건립도 순항하게 됐다.

송현동 부지는 동서로는 서촌-경복궁-창덕궁을 잇고, 남북으로는 북촌, 인사동을 잇는 위치에 있다.

서울시 도심의 주요 역사 및 문화관광의 핵심 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하여 미술관과 함께 시민 모두를 위한 녹지공간을 제공해 도심을 거닐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위원회는 서초구 방배동 서울레미콘공장 용지를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하는 안도 조건부 승인했다.

사전협상은 단일 민간사업자가 5000㎡ 이상 대규모 용지를 개발할 때 서울시와 미리 협의하는 제도다.

땅을 소유한 서울레미콘이 지식산업센터로 개발하기를 원해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진 것이다.


시는 같은 날 건축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마천3구역 재개발,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등에 대한 건축심의도 실시했다.

마천3구역은 거여·마천뉴타운에 속하는 사업지로 5호선 마천역과 가까운 입지다.

지하 5층~지상 25층, 총 25개 동, 2364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며 이 중 400가구는 공공주택으로 짓는다.

분양주택과 공공주택간 구별을 두지 않는 소셜믹스를 적용하여 가구 배치를 계획했다.


광운대역세권 물류용지엔 지하 4층~지상 49층, 8개 동, 3072가구 규모 주상복합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계획이 통과됐다.

광운대역에서부터 석계역까지 남북으로 길게 늘어설 단지 내엔 공공보행로와 이를 따라 연도형 상가와 조경 공간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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