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본격 활용되면서 생성형 AI 툴을 사용해 기업별로 맞춤형 AI 서비스를 만들어주는 곳들이 본격 수혜를 보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정보기술(IT) 역량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의 AI 모델을 만들고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펼치며 매출을 늘리고 있다.

오픈AI의 'GPT-4'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기업들의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돕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에 지난해 이맘때 11만원대였던 삼성SDS 주가는 16만원대 초반까지 40% 가까이 올랐다.

이날도 장중 3.34%나 치솟았다.


앞서 삼성SDS는 올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3조2473억원에 영업이익 2259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6.2% 증가했다.

전체 영업이익을 개선한 것이 바로 클라우드 사업이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5308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가 증가하고 구독형 GPU 서비스 등을 제공한 덕을 봤다.

구독형 GPU 서비스는 삼성SDS가 구독 형태로 엔비디아의 GPU(H100·A100 등)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주가가 최대 22만원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

36%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형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 등 IT 서비스와 물류사업 고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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