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레저 기업인 라미드그룹이 충북 보은에 있는 대중제 골프장 클럽디 속리산(옛 아리솔CC)을 인수한다.

골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미드그룹은 전날 이지스자산운용과 클럽디 속리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가격은 900억원 초반대로 알려졌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4월 신라개발로부터 이 골프장을 홀당 36억원 수준인 66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라미드그룹은 문병욱 회장이 이끄는 관광·레저 그룹으로, 1980년대 빅토리아 호텔 창립을 시작으로 호텔과 골프장을 편입하며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번 인수도 이천 미란다호텔, 서울 강북 빅토리아호텔 등 호텔에 이어 27홀 양평TPC, 남양주CC, 엠스클럽 의성 등 골프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인수되는 클럽디 속리산은 속리산국립공원 인근으로, 속리산IC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82만8500㎡ 부지에 18홀 파72 퍼블릭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2014년 개장했다.


지난 2022년 매출은 1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충북 지역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0% 수준으로 타지역 대비 높다는 점도 인수 매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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