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자존심’ 용납 못 했나…CEO 날려버린 마오타이, 무슨 이유?

마오타이 출신 장더친 선임
6년간 총 4차례 CEO 교체

구이저우마오타이 홍보관 전경. <사진=제일재경>
중국 경기 침체 여파로 판매 부진을 겪다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중국 대표 바이주(백주) 제조사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결국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마오타이는 29일(현지시간) 마오타이 출신의 장더친 구이저우시주투자그룹유한회사 대표가 마오타이의 새 회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기존 딩슝쥔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나 구이저우성 시장감독관리국 국장 자리로 이동한다.


이로써 마오타이의 CEO는 지난 6년간 총 4차례 바뀌게 됐다.

이번 인사 조처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마오타이의 실적 부진과도 연관이 깊다.


최근 마오타이의 시중 가격은 1병당 2400위안(약 45만원) 밑으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1년 초 4000위안(약 76만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3년여 새 40% 가량 떨어진 것이다.


그 사이 주가도 많이 하락했다.

이달 초에는 3일 연속 주가가 급락하며 한때 시가총액이 600억위안(약 11조원)어치 증발하기도 했다.

거듭된 주가 하락에 중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도 차이나모바일에 내줬다.


마오타이의 시중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해 마오타이의 매출과 순이익이 저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내수와 소비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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