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관계 원해”…이유 없이 성적 흥분, 20대女가 앓는 이 병 ‘끔찍’

성적 흥분 상태가 지속되는 희소병을 15년째 앓고 있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 = 뉴욕포스트]

성적 흥분 상태가 지속되는 희소병을 15년째 앓고 있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미국에 사는 스칼렛 케이틀린 월렌(21)이 6살 때부터 ‘생식기 지속 흥분장애’(PGAD)를 앓고 있으며 최근 생식기 신경의 일부를 제거 한 뒤 정상적인 성욕과 성생활을 목표로 치료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칼렛은 “피부 아래에서 불타는 것 같이 화끈 거린다”며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흥분하게 된다”고 PGAD 증상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아무런 성적 자극이 없어도 비정상적으로 성적 흥분을 느끼고 생식기에 통증이 느껴진다.

다만 과잉 성욕, 성중독과는 다르다.


스칼렛은 “증상이 없을 때도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친구를 사귀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며 “사람들과 오래 어울리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시간이 지날 수록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며 “결국 18살에 부모님께 이 사실을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후 스칼렛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샌디에이고 성의학 클리닉을 찾았고 병의 원인을 밝혀냈다.


의료진은 스칼렛이 태어날 때부터 골반 신경이 촉각에 과민 반응하는 ‘선천성 신경증식성 전정증’이 PGAD를 유발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스칼렛은 “언젠가는 PGAD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성관계를 갖는 삶을 살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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