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받은 伊 피렌체 명예시민증, ‘대박 혜택’에 빵 터졌다

피렌체 명예시민증을 받은 이병헌. 제공|피렌체한국영화제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이병헌은 지난 3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제22회 피렌체한국영화제에 참석, 올해의 배우상과 함께 ‘피렌체 명예시민증’을 받아 화제가 됐다.


올해 영화제에선 ‘이병헌 특별전’이 열려 ‘콘크리트 유토피아’ ‘달콤한 인생’ 등 대표작 7편이 상영됐다.

또 현지 관객들은 ‘우리들의 블루스’와 ‘미스터 션샤인’ 등 이병헌 출연 드라마에도 뜨거운 애정을 보여 한류와 이병헌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병헌은 당시 피렌체 극장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주재하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피렌체에서 특별전을 하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피렌체 한국영화제와는 십몇 년 전부터 인연이 있었는데 드디어 오게 돼 감회가 새롭고 여러분들을 만나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뜻깊은 시간을 여기 피렌체에서 보내고 있다.

너무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팬들을 위해 많은 선물을 준비해간 이병헌은 작품과 관련한 퀴즈를 맞히면 친필 사인이 담긴 선물을 증정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이병헌이 받아든 피렌체 명예시민증. 이 시민증에 담긴 아주 쓸모있는 혜택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채널A ‘선 넘은 패밀리’가 26일 방송에 앞서 공개한 예고에 따르면 한국인 권성덕, 이탈리아인 줄리아 부부는 피렌체를 방문했다가 마침 한국영화제 현장을 찾는다.

외국인들로 꽉 찬 극장에 입장한 두 사람은 특별 게스트로 배우 이병헌이 등장하자 깜짝 놀란다.

이병헌이 ‘올해의 배우상’ 수상에 이어 ‘피렌체 명예시민증’을 받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들이 “명예시민증을 받으면 뭐가 좋은 거냐? 주차비가 할인되냐”고 묻는다.


그러자 권성덕은 “화장실을 포함한 공공장소 이용이 가능하다”고 답해 대단히 실용적인 혜택을 알려준다.


한국과 달리 특히 유럽 주요 관광도시의 경우 화장실 이용료를 받는 곳이 많다.

이탈리아 주요 관광지 화장실 사용료는 1.5유로(약 2200원)~2유로(약 2900원)에 달한다.


누리꾼들은 “혜택 쓸모 대박”, “근데 시민증 갖고 다녀야 되나요? 모바일이면 좋을텐데”, “ㅎㅎㅎ 아주 실용적 혜택이네요” 등 재밌다는 반응이다.


명예시민권은 해당 도시에 기여한 외국인 등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혜택을 주는 제도다.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면 서울시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 초청 및 시정 관련 위원회 위촉 등 다양한 시정 참여기회가 주어지며, 시정 정보도 제공된다.

또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증 수여 조례’ 제6조에 의거해, 서울시 명예시민에게는 서울시립미술관 특별전, 서울대공원 동물원·테마가든, 서울식물원 주제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자체기획전 등 서울시 주요 문화여가시설에 대한 입장·관람료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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