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출처=연합뉴스)
서울 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중소형 아파트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축비 인상과 빌라 기피 현상으로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서울 지역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의 ㎡당 평균 분양가는 전년 동월(949만원)과 비교해 20.5% 상승한 1143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60㎡ 기준으로 평균 분양가를 환산하면 지난해 3월 5억6940만원에서 올해 3월 6억8580만원으로, 1년 새 1억1640만원 올랐다.


소형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9월 958만원이었던 분양가는 그해 11월 1027만원을 기록하며 1000만원 선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1월 1116만원 ▲2월 1138만원 ▲3월 1143만원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소형 아파트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인기 평형인 중소형 아파트(60㎡ 초과∼85㎡ 이하)의 평균 분양가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중소형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995만원(2022년 3분기)에서 1059만원(2023년 3분기)으로 6.4% 올랐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소형 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전년 대비 각각 9.2%, 12.8% 상승했다.

하지만 그해 4분기로 들어서면서 분기별 상승률은 각각 12.1%, 10.6%를 기록하며 상황이 역전됐다.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 16% 상승해 소형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상승 속도가 더 가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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