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일]
日 경제산업대신과 6년만에 회동
탈탄소·수소·암모니아 협력 논의

도레이는 내년까지 증설 투자 확정
전기차 구동모터用 첨단섬유 생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이 22일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첨단 소재 기업인 도레이가 국내서 아라미드섬유 제조시설을 위한 증설 투자에 들어간다.

또 일본 반도체 핵심소재기업도 한국에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일에 맞춰 도레이 등 일본 기업 두 곳이 1억2000만달러의 국내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레이는 이날 도쿄 치요다구 데이코쿠 호텔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2025년까지 생산라인 증설을 확정했다.

증설 투자를 통해 도레이는 아라미드섬유 제조시설을 만들어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사용되는 고내열 메타아라미드섬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안 장관은 투자신고식에 이어 일본 대표 화학기업을 만나 음극재 제조시설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글로벌 톱5 반도체 장비기업인 도쿄일렉트론도 방문해 가와이 도시키 최고경영자(CEO)와 협력사항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에 앞서 안덕근 장관은 이날 오전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대신을 만나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전반에 대한 양국 현안과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일 산업통상장관의 회담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회담에서 양측은 상호투자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재팬클럽, 경제산업성과 주일한국기업연합회간의 정기적인 소통채널을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또 양측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양국 간 탈탄소·신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한일간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향후 국장급 한일 수소 협력 대화를 통해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맨 왼쪽)과 사이토 겐(맨 오른쪽) 일본 경제산업상이 22일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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