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이 3일 포스코센터에서 제18회 ‘2024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포스코청암재단이 지난 3일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가 과학상을,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이 교육상을,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는 봉사상을 받았다.

수상사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이 수여됐다.


정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되는 작동 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물리학자다.

자체 개발한 기술로 구리 단결정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원자 1개층 수준인 0.2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성과로 그동안 산화 문제로 사용이 제한됐던 구리가 고가의 금을 대체할 반도체 회로 소재로 새롭게 주목받게 됐다.


박 교장은 1980년대 대학 시절 야학 교사를 시작으로 40여년간 학교 밖 청소년들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제2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 온 재야 교육자다.

1996년부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직을 맡아 불우 청소년 및 고령의 성인 학습자, 다문화인, 장애인 등 총 3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는 지난 30여년간 열악한 상황에 놓인 국내 체류 난민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온 사회 활동가다.

1999년 한국 최초의 난민지원단체인 ‘사단법인 피난처’를 창립해 국내 난민 지원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2011년부터 난민 공동 숙소를 직접 운영하면서 한국에 입국한 난민들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국내 체류 난민들의 안전 확보와 생계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18회를 맞이한 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로 총 6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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