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한국 젤리에 난리났다…해외서 1300억원어치 팔렸다는데

마이구미, 오리온 9번째 메가 브랜드 등극
중국 베트남 등에서 인기…“현지 특성 고려”
국내선 알맹이 시리즈로 소비층 확대해

[사진 출처 = 오리온]
오리온 젤리 브랜드 마이구미의 글로벌 연 매출액이 1300억원을 넘겼다.

전년 대비 56%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마이구미는 초코파이, 포카칩, 오!감자, 예감, 고래밥 등과 함께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오리온의 9번째 메가 브랜드로 등극했다.


4일 오리온에 따르면 마이구미의 글로벌 라인업은 국내 마이구미 4종과 알맹이 4종, 중국 ‘궈즈궈즈’ 4종과 ‘궈즈궈신’ 4종, 베트남 ‘붐젤리’ 4종, 러시아 ‘젤리보이’ 5종 등 총 25종이다.


마이구미 국가별 매출 비중은 중국 64%, 한국 26%, 베트남 10%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천연 과즙 성분의 젤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73%에 달하는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해 현지 누적 판매량은 3억봉 이상이다.


베트남에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제조기술을 적용,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젤리 브랜드로 조명돼 현지 젤리 시장 1위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말에는 러시아에도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오리온 측은 “각 나라 특성에 맞게 현지 기후나 식문화를 고려한 젤리를 개발하면서 K-푸드 반열에 안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포도, 자두, 리찌, 키위 등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오리온은 과거 마이구미의 메인 타깃층을 어린이들로 삼았으나, 국내 출산율 저하로 소비층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 2021년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실제 과일을 먹는 듯한 맛과 식감에 모양, 색상 등을 섬세하게 구현해 젤리 소비층을 기존 어린 아이들에서 성인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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