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큰 팝콘을 한 시간에 400컵이나…‘열일’ 능력자 대체 누구?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
팝콘 제조 100% 자동화
웨이브, 로봇 자체 개발
1g 단위 실시간 정밀 제어

메가박스 코엑스점 도입된 웨이브의 팝콘 로봇.[사진제공=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서울 강남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팝콘을 튀기는 전 과정이 자동화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팝콘 로봇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로봇키친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는 자사의 AI디스펜싱 로봇 기술이 접목된 팝콘 로봇을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웨이브의 팝콘 로봇은 메가박스 식음 공간에서 갓 튀겨진 따뜻한 팝콘을 곧바로 팝콘컵에 정량 담아낸다.

시간당 최대 400컵까지 처리할 수 있다.


로봇에는 무게를 측정할 수 로드셀이 장착돼 콘과 소금의 잔량을 감지, 적정량의 콘·시즈닝과 오일을 자동 배출한다.

팝콘 컵에 팝콘을 정량 투입한 후 준비된 팝콘컵을 순차적으로 이동시키는 기능을 갖춰 팝콘 제조부터 완성까지 100% 자동화했다.


0.5평 정도의 크기로 기존의 식음공간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척이 편리하고 시즈닝, 콘, 오일 등을 편리하게 충전·관리할 수 있는 사용성이 높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팝콘을 튀기고 담는 과정을 로봇이 대체해 효율적이고, 고객에게도 갓 튀겨진 따뜻하고 바삭한 팝콘을 바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실제 도입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웨이브 김범진 대표는 “팝콘 로봇은 웨이브의 핵심 기술인 디스펜싱이 접목된 로봇”이라며 “이번 팝콘 로봇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영화관, 스포츠 스타디움, 테마파크 등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브는 주방 자동화 로봇 기술을 통해 주방 운영 대행 서비스와 주방 자동화 로봇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진행한다.

조리로봇 설계, 제어,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용 반도체를 개발해 외식업에 특화된 로봇을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는 350종 이상의 메뉴를 처리할 수 있는 높은 범용성을 가진 조리로봇을 외식업 전반에 공급 중이다.

대형 식음료(F&B)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심으로 디저트, 중식, 카페, 호텔, 단체 급식, 휴게소, 영화관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웨이브의 팝콘 로봇 제품 이미지.[사진제공=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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