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에 이어 SKT와 LG 유플러스도 오늘(28일)부터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이통3사가 호응한 건데요.
요금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데이터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이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SKT와 LG유플러스가 오늘(28일)부터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입니다.

SKT는 월 3만9천 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3만7천 원에 데이터 5GB를 제공합니다.

앞서 KT는 3만7천 원에 데이터 4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세 요금제 모두 데이터 소진 시 최대 400kbps 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3만 원대 5G 요금제의 1GB당 단가를 계산해 보니 SKT는 6천500원, KT는 9천250원, LG유플러스는 7천4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SKT와 LG유플러스는 이밖에도 청년을 위해 요금제 가격을 낮추거나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고, 웨이브나 디즈니플러스 등 OTT 할인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이통3사가 3만 원대 요금제를 출시한 배경은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방침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지난해11월)
- "내년 1분기 내에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신설해 현재 4만 원대 중후반인 5G 요금 최저 구간을 3만 원대로 낮추겠습니다."

다만, 3만 원대 요금제가 가격 대비 적은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 "5G이다 보니 데이터 전송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평균 5GB를 내놓은 거잖아요. 실효성에 의문이 있을 수 있죠. 특히 젊은 사람을 타깃으로 내놓는 건데, 더욱이 젊은 사람들은 데이터 사용량이 많거든요."

통신업계는 신규 저가 요금제 가입자 추이를 1년간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