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부동산 PF 관련 ABCP 매입, 내년 2월말까지 연장"

【 앵커멘트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새해 핵심과제를 밝혔습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부동산 PF발 우려 등 올해 우리 금융투자시장이 마주한 문제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는데요.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갑진년 새해를 맞아 신년간담회를 개최한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 한 해 금융투자업계가 마주한 문제들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특히 서 회장은 한국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를 위해 힘쓰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에 따라 서 회장은 부동산 PF 불안으로 인한 증권사들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서유석 / 금융투자협회장
- "ABCP 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2월말까지 연장 운영하여 시장 완충장치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또한 PF사업장별 손실 파악, 부실채권 매각, 자금조달 등 정부의 PF 현황 파악과 대응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금투협은 2022년 말부터 중소형 증권사를 위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 ABCP 매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여전히 불안한 금융시장에 매입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금투협은 올해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서 회장은 상장사들의 배당성향 제고 등 주주환원정책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공모 주식형펀드 등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더불어 한국 연금시장이 변화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자산배분형 '디딤펀드' 출시 계획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디딤펀드란 주식과 채권 등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배분펀드의 업계 공동 브랜드를 말합니다.

금투협은 사적연금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를 목표로 디딤펀드를 출시하고, 디폴트옵션과의 연계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금투협이 금융투자업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올해 금융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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