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리아' 특허 만료에…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 시장 공략 초읽기

【 앵커멘트 】
황반변성은 고령화 시대 대표 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 치료제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시장 선두주자인 글로벌 기업의 치료제 특허 만료가 코 앞으로 다가오며 기업들이 앞다퉈 시장 진입을 준비중인데요.
글로벌 기업들도 도전장을 내밀며 시장 진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 3대 노인성 안구 질환중 하나인 황반변성.

황반변성 치료제 대표주자인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아일리아는 12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일리아의 미국 시장 독점권이 내년 5월, 유럽 독점권은 2025년 만료를 앞두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많은 업체들이 아일리아의 독점을 깨고 시장 진입을 위한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천당제약 등이 관련 의약품의 허가작업에 들어섰습니다.

셀트리온은 체코와 헝가리 등 13개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허가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셀트리온은 기존에 보유한 자가면역질환과 항암제에 더해 안과질환 시장을 개척하는 제품으로 향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해 3월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현재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 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3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해당 연구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유사성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안과질환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삼천당제약도 올해 3월 시밀러 의약품의 글로벌 3상을 완료하며, 파트너사와 협력해 허가와 출시 진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블록버스터 치료제 아일리아 특허가 만료되면서 국내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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