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했습니다.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 속에서 큰 폭의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오랫동안 그룹을 이끌어온 부회장단의 거취에 시선이 쏠립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SK그룹의 부회장단은 모두 6명입니다.
이 가운데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그룹 내 2인자로 꼽힙니다.
최태원 회장은 조 의장을 비롯한 4명의 부회장에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년 동안 그룹을 이끌어온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최 회장은 돌연사라는 뜻의 '서든 데스'를 언급하며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조 의장을 대신할 차기 수펙스 의장으로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거론됩니다.
최 부회장이 수펙스 의장 자리에 오를 경우 최 회장과 최재원 SK수석부회장에 더해 '사촌 경영' 체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같은 인적 쇄신 배경에는 SK그룹이 처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너 일가의 책임 경영 강화와 조직 쇄신을 꾀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장
- "실적 악화와 함께 M&A 효과도 다소 미진하고 경영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다 보니, 60대인 부회장급을 대거 퇴진시키고 50대인 젊은 CEO들로 새로운 경영의 판을 짜서 위기를 돌파하려는 의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대 교체를 앞둔 SK그룹은 오는 7일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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