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ETF 시장규모가 100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ETF 시장 후발주자로 나선 운용사들이 새로운 '액티브형 ETF'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는데요.
어떤 상품들이 시장에 나왔는지 조문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최근 100조 원을 넘어선 전체 ETF 시장 규모.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1일 기준 104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뒤늦게 시장 경쟁에 뛰어든 자산운용사들은 새로운 '액티브형 ETF' 상품을 선보이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액티브형 ETF란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닌 운용사의 재량으로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절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먼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오늘(3일) 독자적인 ETF 브랜드명을 새롭게 선보이고, KoAct(코액트) 1호 상품을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이날 출시된 ETF는 국내 바이오와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형 ETF로, 해당 산업의 ETF가 액티브형으로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는 만큼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민수아 /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
-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지금까지도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었지만, 선진국의 인구가 고령화될수록 앞으로의 성장성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10% 정도 전세계적으로 성장했는데, 일부 섹터는 20%가 넘는 고성장을 하고 있는…."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주가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매를 통해서 시장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 단기금융채 관련 액티브형 ETF도 같은날 시장에 나왔습니다.
하나UBS자산운용이 출시한 해당 ETF는 높은 단기금리에 대한 상품 수요를 반영해 국내 단기금융 시장에 직접 투자할 방침입니다.
또한 만기가 짧아 안정적이며, 기준금리 기조가 완화될 경우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인터뷰(☎) : 정재민 / 하나UBS자산운용 채권운용2팀장
- "앞으로 기준금리 방향은 동결에서 인하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따라서 추가적으로 안정적인 캐리수익률(채권 보유수익) 이외에 제한된 수준의 자본 차익도 누릴 수 있는 안정적인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다양한 ETF 상품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더욱 넓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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