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디스플레이 OLED 시장 급성장…LG·삼성디스플레이, 경쟁력 확보에 올인

【 앵커멘트 】
자동차 안에 설치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성능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돌돌 말리거나 옆으로 늘어나는 등 형태도 다양해졌는데요.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비게이션을 곡선으로 접어 통화를 하고, 창문과 의자 사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로 자동차를 조작합니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그리고 있는 차량용 OLED의 미래 모습입니다.

자율주행 시대의 도래로 디스플레이 역할이 영화와 게임 등으로 확대되면서 존재감이 커진 겁니다.

신기술이 쏟아지면서 관련 시장은 급격히 성장 중입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7.8% 커져 16조 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특히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17%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LCD에서 OLED로 디스플레이 주도권 전환이 가속화되는 겁니다.

현재 차량용 OLED 시장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BOE 등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격차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우리나라가 전세계적으로 기술 주도를 하고 있지만 쫓아오는 중국에 비해 격차가 자꾸 줄어든다는 겁니다. OLED의 중요성을 중국 기업과 정부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매진을 하게 된다면 격차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슬라이더블과 투명 OLED 등 새로운 폼팩터 디스플레이를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해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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