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손보업계가 이륜차보험 상품들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보장성 상품들을 개편하면서 새로운 주력상품을 찾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낮은 가입률을 해결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손보업계가 이륜차보험 상품들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인터넷 채널 전용 이륜차 운전자보험을 대면 채널로까지 확대했습니다.

현대해상은 지난 6월 이륜차 운전 중 교통사고 피해를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신규 상품을 공개했고,

하나손해보험은 어제(1일) 법인소유 렌탈 이륜차 라이더들을 위한 이륜자동차보험을 출시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주력 보장성상품인 어린이보험과 운전자보험을 개편해 상품 규모가 줄어들면서 손보사들의 하반기 영업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장기 손해를 보장하면서 과열경쟁도 일어나지 않았던 이륜차보험으로 손보업계가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KB손해보험 관계자
- "이륜차의 위험률이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뜻 보험사들이 진출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험 시장 자체가 많이 포화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에 잘 살펴보지 않았던 이륜차 운전자 보험 시장을 새로운 블루오션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다만 현재 정체중인 이륜차보험 가입률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지난해 말 이륜차보험 가입률은 51.8%인데, 선택 보험인 이륜차 운전자보험 가입률은 50% 미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조한 가입률의 원인으로는 높은보험료가 꼽힙니다.

때문에 최근 금융당국은 이러한 요율체계를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이륜차 사고와 운전자 부담을 감안해 '이륜차 보험료 산정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개선안에는 이륜차 보험 최초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를 약 20% 할인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다음달부터 시행됩니다.

또 손보사들 역시 배달앱 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라이더들의 시간제 유상 운송 보험료를 낮추고 있습니다.

이륜차보험 개척에 나선 손보업계가 가입률을 끌어 올려 시장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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