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아파트값이 일 년 반 만에 반등한 데 이어 이번엔 전셋값도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오면서 집값 바닥론이 힘을 받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생기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매매에 이어 전세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하며 부동산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번 달 주택가격전망지수도 102를 기록하면서 하반기에도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전국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오르면서 1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국 집값은 2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서울은 벌써 10주 연속으로 상승을 유지하고 있고, 거래량도 늘었습니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1% 이상 상승한 금액에 거래된 비중은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지방은 상승 거래 비중이 50% 미만이었습니다.

거래량이나 가격에 있어서도 지방은 상승 분위기에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서울, 수도권 지역과 지방의 부동산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가 경제력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택 구매력의 차이가 발생해 매매량이나 거래 가격의 차이가 생긴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서울만 해도 강남·북 가격 차이가 나고 또 빈부 격차가 나듯이…수도권과 지방과의 차이에 소득 격차뿐 아니라 자본 이득의 차이까지 벌어져서 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는 게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지역 간 양극화 문제는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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