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각국이 자원을 지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자원 무기화'가 진행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자원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내 배터리업계도 배터리의 원료가 되는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배터리업계가 세계 곳곳에서 광물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의 광물업체 '일렉트라'와 손잡고 황산코발트를 공급받습니다.

황산코발트는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입니다.

앞서 지난해 9월 양사는 올해부터 3년간 7천 톤 규모의 황산코발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공급 기간과 물량을 확대해 2025년부터 5년간 일렉트라로부터 1만9천 톤 규모의 황산코발트를 공급받게 됩니다.

▶ 인터뷰(☎) : 박철완 / 서정대학교 교수
-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경우에 북미 시장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셀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북미 지역에서 광물이라든지 원재료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고, 그러한 차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를 아주 중요한 상대국으로 보고 있습니다."

SK온 역시 북미산 광물 확보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SK온은 미국의 광물업체 웨스트워터와 음극재 공동 개발을 위해 손잡았습니다.

웨스트워터는 미국 내 흑연 채굴권을 갖고 있고, 광산 근처에 흑연 정제 공장도 짓고 있습니다.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삼성SDI는 폐배터리에서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삼성SDI가 폐배터리를 수거해 재활용 전문 업체 성일하이텍에 공급하고 여기서 코발트, 리튬 등 핵심물질을 추출합니다.

배터리 업체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까지 광물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국내 배터리 업계가 공급망 경쟁을 뚫어내고, 안정적인 자원 수급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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