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가 주권 등의 종목코드 중복 방지를 위해 종목코드(표준코드·단축코드) 체계를 개편합니다.

해당 개편 사항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오늘(23일) 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금융상품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고유번호로서 12자리의 표준코드와 이를 축약한 단축코드 체계를 개편할 방침입니다.

상당수의 코드이용자들이 주권과 ETN 단축코드의 첫째 자리를 자체적으로 생략하여 사용함에 따라 조만간 두 상품간 종목코드의 중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단축코드의 첫째 자리는 금융상품의 유형을 나타내는 코드값으로 주권의 경우 'A' ETN의 경우 'Q' 등 금융상품별로 다른 알파벳 코드값을 사용합니다.

더불어 주권 등의 종목코드 발급여력은 향후 2~3년 이내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표준코드와 단축코드의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 거래소 측 설명입니다.

이에 앞으로는 주권과 ETN의 코드값 사용영역을 분리해 중복을 방지할 예정입니다.

주권과 ETN의 단축코드 2번째 자리에 사용하는 코드값을 구분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숫자만 사용하고 있는 일부 코드 자리에 알파벳을 혼용해 발급여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주권의 단축코드 6번째 자리와 ETN의 단축코드 3번째, 5~7번째 자리 알파벳을 혼용한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코드이용자 대상 사전 의견수렴과 시스템 개발 소요기간을 고려해 2024년 1월 1일 이후부터 개편된 체계로 표준코드·단축코드가 발급됩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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