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휩싸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오늘(4일)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김 회장은 이날 여의도
키움증권 사옥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발발 직전 지주사 지분 매도로 대규모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최근 주식 매각에 대해 제기된 악의적인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했으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은 주주와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모든 분들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폭락 이틀 전 매각한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의 매각대금 605억 원 어치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의 조사에 숨김과 보탬없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외국계 증권사
SG증권 창구에서 지난달 24일부터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져
다우데이타 등 9개 종목의 무더기 폭락 사태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등록 H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씨를 주축으로 한 대규모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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