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가운데)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지시간 27일 윤석열 대통령 연설을 직관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정의선 회장이 윤 대통령의 워싱턴DC 미 연방하원 본회의장 연설을 직접 보며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는데, 방미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4대그룹 총수 가운데 정 회장만 참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 국빈방문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고 있는 정 회장은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초기의 일방적인 지원에서 한미 경제협력이 상호 호혜적 협력관계로 발전해 왔다"면서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2020년 기준 약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 공장도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와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삼성과 현대차의 사례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등 자국 산업 우선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을 향해 한국 기업의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설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윤 대통령 방미 첫 날인 지난 25일 배터리 합작공장 투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SK온과 손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짓습니다.

합작 공장에선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전기차로 따지면 약 30만 대 분량입니다.

양사는 50억 달러, 약 6조6천700억 원을 공동 투자하고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합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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