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동화된 자산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초개인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개인 맞춤형 투자가 눈길을 끄는 모습인데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의 장단점을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대폭 증가한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규모.

지난달 말 기준 1조8천500억 원으로 5년 동안 약 340% 증가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과 투자전문가의 합성어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객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초개인화 투자 문화가 주목을 받으면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도 함께 성장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증권업계도 외부업체와 협업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올해 초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파운트'는 하나증권과 손잡고 알고리즘을 활용한 '미니 ETF'를 출시하는가 하면,

'핀트' 역시 KB증권과 협력해 AI 투자일임서비스 '자율주행'을 선보였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는 증권사들도 나왔습니다.

키움증권은 자체 개발한 AI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키우GO'를 운용중이며, 미래에셋증권 역시 '로보픽'이라는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개인의 성향에 맞게 알아서 자산을 운용해준다는 점에서, 투자 정보나 시간이 부족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증시 변동성에 따른 불안심리에 투자 원칙을 지키지 못할 수 있으나, 로보어드바이저는 사람의 편향된 접근 방식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더불어 알고리즘에 따라 종목이 추천되므로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히려 설계된 알고리즘이 변동성 장세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 "알고리즘이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시장에 대응을 못해요. 예상치 못한 일이 시장에서 벌어졌을 때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엄청나게 취약할 수 있거든요. 변동성이심해져 있는데, 알고리즘이 대응할 수 있는 시장세가 아니라면…세상의 모든 일을 다 컴퓨터한테 대응시킬 순 없잖아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에 양면성이 존재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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