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반도체에서 4조5천800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3조7천500억 원, 6천4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0%, 95.5% 감소했으며,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9.5%, 85.1% 줄었습니다.

사업부문별로 DS부문은 1분기 매출 13조7천300억 원, 영업손실 4조5천800억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는 D램의 경우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습니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됐고, 고객사 재고 증가로 주문이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DX부문은 매출 46조2천200억 원, 영업이익 4조2천100억 원을 올렸습니다.

MX사업부는 시장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률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됐습니다.

네트워크사업부는 북미, 서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VD사업부는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SDC(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6조6천100억 원, 영업이익 7천800억 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시장 위축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폴더블 모델 확대, 플래그십 판매 호조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시장 주도권을 유지했습니다.

대형 패널은 QD-OLED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적자폭이 완화됐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 회복 시점은 하반기로 예상했습니다.

또 반도체 사업에서는 감산을 지속하고,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신제품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비는 6조5천800억 원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시설투자도 10조7천억 원(반도체 9조8천억 원, 디스플레이 3천억 원)으로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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