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압구정 재건축의 청사진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최고 70층까지 재건축이 추진되는데요.
압구정이 재건축으로 서울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두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우리나라 부동산 최상급지로 꼽히는 압구정.
압구정 재건축의 청사진이 조금씩 공개되고 있습니다.
압구정은 1~6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이 진행되는데, 우선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추진 단지인 2~5구역의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5구역은 현재에도 대략 8천500가구가 들어서 있는데 재건축으로 총 1만 세대,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로 재건축됩니다.
재건축 구역 중 압구정역과 가까운 일부 지역 용도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됩니다.
준주거지역에는 500%까지 용적률이 가능한 만큼 50층 이상 고층으로의 재건축이 용이해 질 전망입니다.
특히 압구정에서도 제일 덩치가 큰 압구정 3구역에는 일부 단지의 최고 70층 재건축도 추진됩니다.
▶ 인터뷰 : 안중근 / 압구정3구역 조합장
- "특화설계, 혁신설계가 디자인이 가능할 때 층수를 70층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
쉽게 말해, 서울시는 원칙적으로 50층 이상 고층을 허용하고 특화된 디자인 설계가 가능할 경우 최고 70층까지 허용해 주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그
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한 정비사업도 추진됩니다.
압구정동에서 성수동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보행교도 신설되고,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 변에 이르는 구간에는 도로 위 덮개공원도 조성됩니다.
이에 한강 변을 아우르는 압구정이 서울 부동산 최상급지를 넘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보행교·덮개공원 기부채납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조합 간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행교 등 공공건축물로 기부채납을 한 경우가 많지 않아 기부채납 기준이 매우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업비 자체가 3천억 원에 육박한다는 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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