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 대책법…'보증금 선변제' 법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일정 시작…한미, 확장억제 별도성명 준비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오늘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성장에서 탈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구민정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민간 소비가 크게 오르며 1분기 경제성장률을 견인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이 한 분기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우리나라의 1분기 GDP 성장률이 0.3%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설비투자가 4%나 감소했지만, 오락문화·음식·문화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0.5%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3.8% 증가했고, 수입은 화학제품이 늘며 3.5% 증가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도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전망치를 공개했는데요.
BSI가 100보다 높으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전월보다 긍정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민데, 5월 전망치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오늘 전경련에 따르면 5월 BSI 전망치는 93.8을 기록했습니다.

BSI 전망치는 작년 4월부터 14개월째 100을 밑돌고 있는데요.

특히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12개월 연속 100을 밑돌며 다음 달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에는 부동산 이슈로 넘어가보죠.
피해 규모와 심각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전세 사기의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가 법률을 개정하기로 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여야는 오늘 행안위 전체 회의를 열고 지방세 기본법의 개정 법률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해당 주택에 부과된 지방세보다 세입자의 전세금을 먼저 변제하는 법률 개정안이 통과된 건데요.

개정안은 확정일자를 갖춘 임대차 계약 등의 경우 임차 보증금을 체납된 지방세보다 우선 변제해 전세 사기 피해를 구제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 지원 대책을 종합한 이른바 '전세사기 특별법'을 오는 목요일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금융감독위원회에서도 이처럼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는데요.
피해자 주택에 대한 신속한 경매와 매각 유예가 가능하게 했다고요?

【 기자 】
네, 금융감독원이 전세 사기 피해자 보호를 위해 피해자 주택에 대한 경매를 유예하는 금융사 직원을 제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금융기관의 자율적인 경매·매각 유예 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건데요.

또 현재 진행 중인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 피해자 거주 주택의 채권 매각·경매에 대해서는 각 금융권 협회를 통해 매각 유예나 매각 기일 연기 신청을 요청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으로 방미 이슈를 짚어볼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5박7일 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대통령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인데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오갈 예정인가요?

【 기자 】
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안보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정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확장 억제와 관련해 별도 성명이 발표될 거라고 밝혔는데요.

확장억제는 한국이 핵 위협을 받으면 미국이 전략무기나 미사일방어 체계 등으로 미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같은 수준으로 응징한다는 개념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성명이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이 될 걸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이번 국빈 방미를 계기로 이룬 성과 중 주목해 볼 만한 것이 또 있습니다.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이 강화된 건데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네, 한미 양국이 우주 탐사 공동의향서에 서명합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우주 연구 분야 협력을 가속화하고, 우주 통신 및 항해·달 연구 분야의 공조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우주 분야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정부가 미국과 협력에서 공을 들이는 분야 가운데 하나인데요.

미사일 도발 수위를높이고 있는 북한이 최근 위성 개발에 힘을 쏟고 있어 이에 대한 억제가 시급한 상황이라 이러한 공조의 필요성이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확인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일정에서 일어난 일이죠.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가 중요한 발표를 했다고요?

【 기자 】
네, 넷플릭스 CEO가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과 사전에 공지하지 않았던 깜짝 만남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는데, 거금의 투자 계획까지 발표한 겁니다.

【 앵커멘트 】
네, 25억 달러면 3조 3천억 원인데요.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인데, 그만큼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겠죠?

【 기자 】
네 그렇죠.

'오징어게임', '더 글로리', '길복순' 등 여러 흥행작이 K-콘텐츠의 힘을 증명하고 있는데요.

그 중 대표작은 역시 '오징어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는데요.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상위 10위 리스트에서 영어 및 비영어 부문의 영화와 시리즈를 모두 통틀어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며 기록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오징어게임은 작품이 발표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전설적인 존재로 남아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외에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다른 작품에는 또 어떤 게 있을까요?

【 기자 】
네, 비영어 TV 부문 상위 10위 리스트를 확인해 봤는데요.

1위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4위에 '지금 우리 학교는', 5위에 '더 글로리', 7위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총 4편의 한국 콘텐츠가 안착해 있습니다.

비영어 TV 부문 10위권의 상위 40%는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듯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국내 콘텐츠 및 미디어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적극 협력하며 신한류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서울을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수도'로 평가하기도 했을 정도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참 뿌듯해지는 소식이네요.
구민정 기자 잘들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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