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91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6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24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7천20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1천418억 원으로 3.53% 줄었습니다.
이는 역대 삼성바이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중 최대 규모입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을 뺀 삼성바이오 별도 기준으로도 역대 1분기 중 최대입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4월 삼바에피스 지분 인수 후 연결 회계 처리에 따라 내부거래소거(835억 원) 및 PPA(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790억 원)이 반영됐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순이익은 삼성바이오의 삼바에피스 인수 대금이 채무로 인식됨에 따라 환율 상승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삼성바이오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원료의약품 판매량 증가와 환율 상승에 힘입어 각각 5천910억 원과 2천3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33% 증가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1~3공장을 완전 가동하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큰 폭으로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삼바에피스는 1분기 2천134억 원의 매출과 3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7%, 4%씩 오른 규모입니다.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 내 다양한 치료 분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제약사 GSK, 화이자, 일라이릴리 등과 5천억 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부분 가동에 들어간 4공장이 오는 6월 남은 18만ℓ에 대한 가동도 시작하면 올해 예상 매출은 3조5천26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삼성바이오는 예상했습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달 송도 5공장 증설도 결정했다. 올 상반기 중 착공해 2025년 9월 가동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삼바에피스는 오는 7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한 상황입니다.
회사는 현재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 상용화했으며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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