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0년간 수의계약으로 이뤄져 온 군부대 식당 식자재 공급 사업이 민간에 개방됐습니다.
처음 개방되는 시장이다 보니 국내 식자재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50년간 닫혀있던 군부대 식자재 사업이 민간에 열렸습니다.

지역 농협 등이 독점 계약으로 식자재를 공급하는 기존 방식에서 경쟁 입찰제로 바뀐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식자재 업체가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입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아워홈입니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지난해 군수사업 박람회에서 군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자사 서비스와 제품을 설명했습니다.

또 아워홈은 '오로카'라는 군부대 식자재 전문 브랜드의 상표권을 출원했습니다.

현재 분말가루나 소스 등 완성품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상품들을 공급 중이며 군부대 전용 식자재 오픈마켓에 입점해 납품 물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CJ프레시웨이도 조리 편의식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식자재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웰스토리나 현대그린푸드 또한 6개월~1년 단위로 계약되는 입찰을 예의 주시하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가 해당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전체 시장 50%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군 부대 납품으로 고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장인 만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시장은 현재 1조 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정부는 2025년까지 시장 100%를 개방할 방침입니다.

다만, 농·축협 등 기존 군에 납품하던 농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것은 민간 업체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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