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좁은 골목에서 주차하느라 힘들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바퀴가 90도로 꺾여 한 번에 평행주차를 하고, 막다른 골목에서도 180도 회전해 돌아 나오는 획기적인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언뜻 보기에도 좁아 보이는 평행주차 공간.

90도로 꺾인 바퀴가 마치 꽃게처럼 움직여 주차 공간에 차를 집어넣습니다.

또 다른 막다른 공간.

후진으로 길을 돌아 나가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지만 여러 번의 핸들 조작 없이 제자리에서 180도 회전으로 이내 길목을 빠져나옵니다.

네 바퀴를 제어하는 기술인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일반 도로에서 시험운행이 시도됐습니다.

사선 주행으로 부드럽게 앞차를 추월하고, 전면 주차가 필요한 경우 차량을 90도만 돌리면 됩니다.

▶ 인터뷰(☎) : 이승환 /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
-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는 선행기술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일반 도로 주행시험을 통해 기술을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자율주행이나 목적 기반 모빌리티 PBV를 위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선보여질 예정입니다.

테슬라는 최근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연내 출시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차량 내부 디자인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차량 뒷좌석 천장에서 큰 화면이 내려오고 자동으로 실내를 어둡게 해 움직이는 영화관, 회의실로 차량을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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