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오늘부터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이 예정된 가운데, K-바이오를 대표하는 국내 기업 20여 곳도 이번 일정에 함께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을 대상으로 국빈 방문에 함께하는 만큼, 기업들이 향후 어떤 성과를 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정부가 오늘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무려 12년 만에 이뤄지면서 올해 방미 일정과 정상회담 내용에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는 상황.

업계별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오 시장에서는 이번 방미를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20여 곳이 ‘바이오 강국’을 내세운 윤 대통령과 국빈 방문에 함께 나서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에는 바이오 기업 13곳과 헬스케어 7곳, 한국바이오협회가 함께 나섭니다.

대기업에서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중견에서는 보령 김정균 대표와 HK이노엔 곽달원 사장이 함께 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만큼, 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셀트리온은 글로벌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올들어 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계기로 서 회장이 직접 영업에 나설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실제 최근 출시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처음으로 직판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2년 내 미국에서만 매출 3조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가하면, 미국 현지 제약기업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의 임상을 진행중인 HK이노엔도 이번 일정을 통해 인지도 쌓기에 나섭니다.

신약 시장의 메카인 미국에서 네트워크를 확립하며, 사업 파트너를 모색하겠다는 겁니다.

보령도 최근 신사업으로 꼽은 우주 헬스케어 사업과 관련해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개발하는 미국 기업에 800억 가까운 투자를 밝힌만큼, 방미 합류로 현지 인지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이밖에 닥터나우, 에이슬립, 웰트 등 국내 헬스케어 기업도 방미 대열에 함께 나선다는 계획.

바이오 산업 관련 미국의 자국중심 생산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 속, 국내 기업들이 경쟁국들을 제치고 전세계 최대 시장에서 새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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