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 당 1천659.8원으로 전주보다 28.7원 올랐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3주째 올랐습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33.9원 상승한 1천744.0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26.8원 오른 1천636.2원이었습니다.

상품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천669.9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천624.9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2.0원 오른 1천546.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유 판매가격은 20주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주부터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결정으로 이달 초부터 오름세를 보여온 국제 유가는 이번 주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와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선 유지 조치, 주요국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 등에 따른 것입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7달러 내린 84.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5.6달러 내린 95.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4달러 내린 97.8달러였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에는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유가 하락분이 반영되는 2주 후에는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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