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4월 수출 부진…"중소기업, 올해 설비투자 최대 28% 세액공제"

- '3월 생산자물가지수' 석 달 연속 상승
- 국민연금서 10년간 4천409억원 긴급자금 빌렸다
- 50대 여성들의 카리스마 폭발…퀸메이커·길복순·차정숙 "OTT가 만들어낸 '기적'"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수출 현황이 계속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입규모가 수출을 넘어서면서 무역수지도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이번 달 수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줄었는데요.

이 기간 수출액은 323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1% 감소했습니다.

수입액 역시 같은기간 11.8% 줄었지만,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약 41억3천8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는데요.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3개월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 달도 적자 흐름을 끊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 앵커멘트 】
국내 수출이 계속해서 부진한 상황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되는데요.
정부가 오늘 수출 회복을 위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었죠.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추경호 부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수출 감소세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와 같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재도입해서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린다는 구상입니다.

이에 앞으로는 설비투자에 나서는 중소기업이 지난해까지는 최대 15%까지 세액공제를 받았다면, 올해는 최대 28%까지 공제가 확대될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국내 경제 지표 짚어보죠.
오늘 한국은행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했죠.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 기자 】
네, 지난달 우리나라 생산자물가지수는 석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2월보다 0.1% 높은 120.58로 집계됐는데요.

공산품과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물가지수가 올랐는데,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도 3.3%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한은은 이번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관측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물가 상승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정부도 물가 상승 우려에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대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지난달 이미 내려졌어야 하는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 결정이 결국 이번 달을 넘길 전망입니다.

정부는 전기요금이 원가에 못미처 한국전력의 손실이 늘고 있는 만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러나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부정적 여론이 일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 요금은 분기 시작 전에 발표되는 것이 관례지만, 올해는 제때 결정이 이뤄지지 않아 2분기인 현재도 1분기 요금이 적용된 상황입니다.

【앵커멘트 】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오늘 국민연금공단이 노후 긴급자금 대부 현황을 공개했는데요.
국민연금에 돈을 빌려 쓴 고령층 수급자가 8만5천 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국민연금의 긴급자금대부 제도 수급자는 8만5천명을 넘어섰는데요.

이들이 이 기간 빌린 긴급자금액은 약 4천409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제도는 국민연금공단이 만 60세 이상 수급자에게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노후생활 안정에 기여하라는 취지로 시행됐습니다.

다만, 대출 용도는 전월세 자금과 의료비와 같은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제한됩니다.

【 앵커멘트 】
상당한 규모의 긴급자금이 그동안 저금리로 노령층에 제공됐네요.
이런 가운데, 치솟았던 카드론 금리도 조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데, 어느 정도까지 떨어졌나요?


【 기자 】
네, 올해 초 15%를 넘겼던 장기카드대출, 즉 카드론 평균 금리는 지난달 13%대로 떨어졌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주요 카드업체의 3월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99%로 집계됐는데요.

회사별로 보면 현대카드가 지난달 12.89%로 하락해 유일하게 12%대로 내려왔습니다.

기준금리가 동결됐고, 채권 시장도 안정화하면서 카드론 금리도 안정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주말을 앞두고 영화와 드라마 이야기로 넘어가보실까요?.
최근 OTT를 통해서 50대 언니들이 '우먼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데요.
퀸메이커부터 길복순, 닥터 차정숙까지 관련 작품들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 같아요.
조문경 기자도 보신 작품 있나요?

【 기자 】
네, 저는 퀸메이커랑 길복순은 봤는데, 김희애씨와 전도연씨가 중년 배우들이라 그런지 연기가 참 자연스럽고 또 카리스마가 압도적이라고 느꼈는데요.

조금만 보고 끈다는 게 두 작품 모두 몰입해서 보느라 끝까지 봐서 다음날 고생을 좀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엄정화씨가 주연인 닥터 차정숙은 지금 아껴놓고 있는데, 주변 반응이 좋아서 조만간 볼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정말 요즘 반응이 뜨겁더라고요.
특히 이 작품들은 모두 50대 여배우가 주연을 맡고, 여성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은데요.
세 작품 모두 흥행 성적표를 거뒀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퀸메이커'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주간 시청 시간 1위에 올랐고, '닥터 차정숙'은 2회가 시청률 7.8%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길복순' 역시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부문 시청 시간 정상에 올랐는데요.

50대 여배우가 전면에 나선 작품들이 잇달아 좋은 성적을 내면서, 공개를 앞둔 작품들의 성적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공개 예정인 드라마 '마에스트라'와 '마스크걸' 역시 50대 여배우를 주연으로 발탁한 것은 물론 여성의 이야기임을 제목에 내세웠는데요.

퀸메이커나 길복순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관련 작품도 관심 있게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 앵커멘트 】
네, OTT 시장이 성장하면서 콘텐츠 시장이 정말 다변화된 것 같네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서사의 작품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