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게임사들이 돈 버는 게임, P2E로 글로벌 시장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P2E가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불법이기 때문인데요.
글로벌 유저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지만 한국 시장을 포기해야 하는 아쉬움이 커 보입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넷마블이 새로 출시한 모바일 게임 '모두의 마블2'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앱을 다운 받을 수 없습니다.
게임을 하며 얻은 캐시를 가상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는 P2E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P2E 게임이 불법이어서 출시국에서 제외된 겁니다.
위메이드도 지난달 블록체인 게임으로 재구성한 '애니팡'을 해외에만 출시했습니다.
이들 게임사는 국내와 달리 해외에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가 활성화 돼 있다는 점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모두의 마블2'는 출시 직후 대만과 태국의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습니다.
넥슨과
컴투스도 대표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하고 있어서 P2E 게임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
다만 P2E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입증하더라도 국내 규제가 풀릴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입니다.
P2E 게임에 사행성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연달아 나오고 있어서입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P2E에서 얻어지는 코인이 가상 자산 시장과 맞물려 돌아가는 게 제일 우려되는 부분이거든요. 우리나라는 가상 자상 시장 규모가 GDP 대비 압도적으로 크다 보니 게임까지 그 산업에 끌려들어 갈 걱정이 있어서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P2E 게임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국내 규제에 발이 묶인 게임사들사들이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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