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지방 공항을 살리기 위한 정부 정책과 항공사들의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지방 공항 노선 확대에 나서며 여객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올 초 국내 지방 공항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책에 따르면 관세청은 3월부터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LCC의 국제선 운항편에서도 기내 면세품을 살 수 있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 시행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7일 김해·제주·청주·대구·양양·무안 등 6개 국내 지방국제공항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날 자리에서는 지방공항 여객 수요의 빠른 회복을 위해 국제선 신규취항 항공사 프로모션을 지원하고 관광 전세기 공항 시설 사용료를 감면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정부의 이같은 지방 공항 활성화 정책에 항공업계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대구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티웨이항공은 이달부터 지방 공항과 해외를 잇는 국제선을 신규 취항합니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27일과 오는 6월 청주~방콕, 청주~오사카 노선을 각각 주4회, 주7회 운항합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1월 청주~베트남 다낭 노선을 시작으로 지방 공항 국제선 노선 확대에 나섰습니다.

국내선 운항 확대로 여객 수요를 끌어오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제주 기점 국내선 운항을 100편 가량 증편합니다.

진에어는 김포~포항·경주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운임 할인 쿠폰을 오는 30일까지 제공합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항공사들이 지방 공항을 활용해 다양한 항공 노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보완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우리나라는 KTX나 SRT 등 고속전철, 도로 교통망이 잘 되어 있어요. 때문에 국내 항공에 대한 수요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웃바운드 노선 개발에 눈을 돌려야 하기 때문에 항공사들이 적극적으로 취항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협업을 통하여 지방공항을 살려야 하는…."

한편,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제외한 7개 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지난달 말까지 코로나 이전(2019년 초) 대비 약 47%정도 회복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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