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완성차 중견 3사가 일제히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올해 출시한 신차까지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국GM이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르노코리아도 3년 만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KG모빌리티의 경우 지난해 적자 규모를 크게 줄였는데, 작년 4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분기 기준 6년 만에 적자구조에서 벗어났습니다.

중견 3사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

특히 외국에 본사를 둔 한국GM과 르노코리아의 좋은 수출 성적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한국GM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5만 대 넘는 수출 기록을 세우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르노코리아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차량은 XM3로, 전체 수출 물량의 8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도 "수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을 강조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습니다.

1분기 상황도 긍정적입니다.

한국GM은 전년 동기 대비 49% 오른 7만 9천여 대,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는 각각 2만 5천, 1만 2천여 대의 수출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수출이 든든한 버팀목을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실적은 신차효과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들은 현재 트랙스 크로스오버, 부분변경 모델인 QM6 퀘스트, 토레스 EVX를 주력 모델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반도체 이슈로 출고 수량이 워낙 부족했거든요. 결국 현대차·기아 독점인 국내 시장에서 국산차가 부족하다 보니 낙수효과가 있었던 게 아닌가…그런 효과는 올해까지도 지속될 걸로 보여요."

중견 3사가 수출 증대, 신차 출시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